***스포 있음 그동안 소설들을 읽긴 읽었는데 솔직히 감상문 쓸 정도의 소설이 없었다. '아, 이건 진짜 너무 재밌으니까 홍익인간 정신으로 알려야 한다!' 라든가, '이건 진짜 너무 아쉽다, 이것만 좀 괜찮았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또는 '이건 진짜 읽지 마요...'라든가. 하여간 플러스든 마이너스 감상이든 '써야한다!!!!'라는 느낌을 주는 소설들이 없었음. 그냥 다 무난하고 괜찮았다. 그래도 좀 정리해볼까, 해서 읽었던 것 중 괜찮았던거 위주로 목록 정리. 1. 작은 아가씨들 시리즈 / 각 단권임. (첫째딸, 둘째딸만 읽음) 셋째 딸 이야기도 나왔나? 하여간 이 시리즈는 '단권으로 살 게 없다'할 때 추천한다. 필력도 괜찮고 서사도 괜찮고 씬도 넘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있고(둘째딸이 씬..
*스포 하위 카테고리를 설정하는 법은 어쩌어찌 알았는데 줄간격의 기본 설정을 바꾸는 걸 못 찾겠다! 지금 줄간격은 대충 120에서 150인거 같은데 나는 180으로 확 늘리고 싶단 말이지. 검색했더니 아예 소스를 변경하라는 팁들만 나오고 나는 스파게티 소스밖에 모르는 인간이므로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으로는 호기심도 도전의식도 1도 안 생긴다. 최근 소설은 진짜 1도 안읽고 인터넷 커뮤 사이트 돌아다니며 유머글만 골라 읽거나 '동인녀 츠즈이씨의 일상' 읽으면서 현실도피했다. 소설도 훌륭한 현실도피 수단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너무 깊게 현실도피해서는 안된다는 나름의 자제였다고 답하겠습니다. 나의 초인지가 소설까지 손 뻗는 순간 너는 정말 망한다고 말렸다. 그런데 와중에 나를 기막히게 잘..
이번에 교보에서 한국작가협회 주최? 협력? 이런 걸로 감상문 공모전을 연다고 한다. 옛날 초등학교때 학교 독후감 대회 생각나서 괜히 아련해지고 그렇네. 상금도 1등은 100만원이나 준다고 그러고 독후감 정도면 나도 좀 어떻게 써서 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메모장을 켰는데, 결론은 망했다.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독후감을 쓰려는데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보니까 오히려 독후감을 쓸 수 없었다. 내가 독후감이랍시고 쓴 글이 이렇다. 나의 아가씨를 억압한 공작 개새끼를 쳐죽여야 할 것이다. 공작은 대체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꼴에 재주만 좋아서 로엠 황족과 결혼하여 맥시를 낳았는데 오직 맥시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줬다는 점만이 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의 전부라고 할 수 있겠다. 맥시를 태어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