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감상/기타 감상문

동인녀 츠즈이씨

가락. 2018. 10. 21. 15:20

 하하 공부하기 싫으니까 리뷰나 써야지. 하하하. 공부따위 내가 알게 뭐람.


 전권 3권인 이 만화책은... 사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냥 명작임. 아니, 진짜 할 말이 이거밖에 떠오르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쿠세요? 동인녀세요? 그럼 읽으세요.





 트위터에서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진짜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복잡 했다. 웃기기는 엄청 웃긴데 순간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섬뜩함을 느끼고 자아성찰하면서 괴로워지는... 그런 고통 아닌 고통을 계속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부분은 ""아, 난 이정도까진 아닌데"하고 안도하고 웃거나, 어느 부분은 "아니 이렇게까지..."하고 식겁하게되고 어느 부분은 "난 이정도까진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내 모습이랑 똑같아서 할 말이 없어"하고 원통하게 된다. 


 이러한 희로애락을 혼자 겪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주변인들에게 권했는데 지인1은 "수치스러워서 읽고 싶지 않다"고 중도 포기를 알렸고 지인2는 "읽었다. 대단하다. 벽에 테이프 붙이기는 최고다."라는 감상을 보냈다. 지인3은 "재밌다"는 말 하나로 끝나긴 했는데 분명 그 안에 복잡한 감정들이 있겠지, 라고 멋대로 추측하고 있음.


 뭔가 정말 그럴 듯한 리뷰와 추천을 말하고 싶은데 말이 부족하다. 차라리 돈으로 표현하는게 더 쉽겠다. 츠즈이씨를 본받아서 사전이라도 만들어서 어휘력을 보강해야지.






-게시물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 카페에서 열심히 리뷰 두들기고 있는데 건너건너 테이블의 아가씨가 지인인 것 같아서 잠시 긴장하고 알탭 누를 준비를 하며 분위기를 살폈다. 목소리를 들으니 다행히 내 지인이 아니었음.






 



'감상 > 기타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사바하  (0) 2019.02.25
월경컵 후기  (0) 2018.11.12
보아 신곡 Woman: 기대보다 괜춘  (0) 2018.10.27
윤동주 '서시'에서 몰랐던 거 드디어 앎  (0) 2018.10.2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